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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소비심리지수 넉달 연속 위축…집값 전망도 2개월 하락
고물가에 소비심리지수 넉달 연속 위축…집값 전망도 2개월 하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11.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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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1월 소비심리지수 97.2…거래 줄고 가격 내려 주택가격전망 6p↓

기대인플레 20개월째 3%대…이창용 총재 “기대인플레이션율 2% 이하로 관리 중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내수 부진이 이어지자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경제상황이 넉달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10월(98.1)보다 0.9포인트(p) 내렸다. 지난 7월 103.2까지 오른 이후 넉 달 연속 하락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3개(현재생활형편·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 지표의 기여도가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이 1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이 각각 2포인트씩 떨어졌다. 높은 물가 수준에 따라 현재생활형편 심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소비 여력이 둔화된 것이다.

경기에 대한 심리가 나빠지니 취업기회전망CSI도 하락했다.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7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도 1포인트 떨어진 115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한달 전보다 6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 후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0에서 200 사이 숫자로 표현한 수치다. 

다만 전월 대비 하락한 이유는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 영향이란 게 한은 측 분석이다.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동일한 3.4%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4월부터 20개월 연속 3% 이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8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2.4%로 잡았는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포인트 웃돌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 이하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CSI는 119로 전월보다 무려 9포인트나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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