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올해 종부세수 지난해보다 1조 적은 5조7000억원 예상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이 23일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공시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종부세 고지서가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주택분 122만명, 토지분 11만5000명 등 총 133만명이었던 작년보다는 고지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올해 종부세수를 지난해 실적(6조7988억원)보다 약 1조800억원 적은 5조71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공시가격이 떨어지고 공정시장가액비율까지 낮게 유지되며 세 부담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작년엔 공공 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7.2% 오르며 종부세 납세자가 119만5000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올해는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8.6% 떨어지고, 올해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시가격 비율인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작년과 같은 60%로 유지됐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과세표준을 구할 때 주택의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이다.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95%까지 올랐던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60%로 대폭 인하됐다.
게다가 종부세 기본 공제 금액이 1주택자는 현행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다주택자는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각각 인상돼 올해 처음 적용됐다. 이에 종부세를 내는 납세자가 작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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