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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압박' 4대 금융그룹, 보유 부동산 가치 12조 육박
'상생 압박' 4대 금융그룹, 보유 부동산 가치 12조 육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11.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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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재평가 안해 실제로는 시가 30~40% 높을 듯”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대규모 토지와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유형자산에 대한 자산재평가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은 만큼, 자산재평가를 할 시 실제 가격은 최소 수십%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4대 금융그룹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6조9281억원의 토지와 4조8428억원의 건물을 '영업 설비'로 갖고 있다. 총액은 11조7771억원에 달한다.

금융사별로 보면 KB금융의 부동산 규모가 가장 컸다. 은행을 비롯한 7개 계열사가 토지 2조2569억원, 건물 2조2448억원 등 총 4조5018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하나금융은 토지 1조4221억원, 건물 1조171억원 등 2조4392억원을, 우리금융은 토지 1조4861억원, 건물 9314억원 등 2조4175억원을 각각 보유했다. 

신한금융은 토지 1조4861억원과 건물 9314억원 등 2조4124억원을 가졌다.

다만 이는 장부가액 기준으로, 시가와는 차이가 있다. 장부상 가격이 취득 당시 가격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시가보다 낮게 책정돼 있으며 토지의 실제 가격은 몇 배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은행 지점은 대부분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어 그 간 부동산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자산재평가를 하면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법인세 등 세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로 회사들이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금융그룹들이 전국적으로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밀착형 상생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견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다.

일례로 우리금융은 내년 1월부터 전통시장 인근 은행 지점 20여곳의 주차장을 주말 시장 이용객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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