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1분기 3.50%에서 2분기 및 3분기 3.25%를 거쳐 4분기에는 3.00%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말에는 코스피가 2,800선 이상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21일 발표한 '2024년 한국 증시 전망: 강한 실적회복 및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비중확대 유지'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황의 경기 순환적 회복과 AI(인공지능) 관련 수요 증대에 따른 기술 부문의 수출 및 내수 파급효과 증진 등에 힘입어 한국의 내년 실질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수출과 수입은 각각 5.2%, 4.5%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1분기 3.2%에서 4분기 2.4%로, 원/달러 환율은 내년 1분기 1,312원에서 4분기 1,251원으로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2800선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코스피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이었던 0.78배로 거래됐는데, 최근 코스피의 선행 PBR이 이에 근접한 0.83배로 하락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한국 상장사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54%로 반등하고, 2025년에는 20%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비중확대 투자의견 업종으로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및 부품, 헬스케어, 통신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