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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0% "대체 조달방안 마련·검토"...2년전보다 15%p 늘어
기업 60% "대체 조달방안 마련·검토"...2년전보다 15%p 늘어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11.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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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302개사 대상 조사…전쟁·보호무역주의 등 '리스크 장기화' 대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제 전쟁 등으로 주요 원자재와 부품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하면서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기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원자재·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제조업체 3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수입 중인 원자재·부품을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이라는 답변이 2021년(45.5%)보다 14.8%p 증가한 60.3%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대책을 마련했다'는 기업은 전체의 18.0%, '대책을 검토 중'이라는 곳은 42.3%였다.

이 같은 증가는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등 공급망 리스크 장기화에 따라 안정적 조달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됐다.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의 제공.

다만 원자재나 부품의 해외 조달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는 기업 비중은 38.7%로 2년 전(67.0%)보다 28.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피해 내용은 단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87.9%)가 가장 많았고 이어 물류 차질(27.6%), 조달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24.1%) 등이었다.

올해 수입 공급망 피해를 제공한 요인(복수응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45.7%), 코로나 여파 지속(31.0%), 미·중 무역 갈등(28.4%), 환경·탄소중립 규제(11.2%), 이스라엘·하마스 전쟁(7.8%) 등 순으로 꼽혔다.

선호하는 공급망 대책으로는 '신규 해외 거래처를 추가해 공급망 확대'(34.7%), '수입 원자재·부품의 국내 조달'(25.7%), '기존 해외 거래처를 안정적인 국가나 기업으로 변경'(8.7%), '수입 원자재·부품을 자체 생산'(4.0%) 등을 들었다.

기업들이 원하는 수입 공급망 안정 정책과제는 조달처 다변화에 따른 물류·통관 지원(33.7%)이 가장 많았고,  단기적인 행정적 지원부터 수입 품목 국산화 지원(24.3%), 신규 조달처 확보를 위한 정보 제공(20.0%), 안정적 교역을 위한 외교협력 강화(14.3%)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언제, 무슨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화를 위해 신규 공급선 물류 지원, 수입 품목 국산화 투자, 리쇼어링 인센티브 강화 등 전폭적 정책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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