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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화전기 정지 직전 매도' 메리츠증권 등 압수수색
검찰, '이화전기 정지 직전 매도' 메리츠증권 등 압수수색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11.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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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메리츠증권 본점, 이화전기 본사 등에서 자료 확보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검찰이 이화전기 거래 정지 직전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메리츠증권 등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박현규 부장검사)는 6일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점, 이화그룹 본사,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곳에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수사 자료를 확보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거래정지 직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거래 정지 전 주가를 부양하고, 이 정보를 이용해 사기적 부정거래를 했다는 혐의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메리츠증권과 이화그룹 관계자 등을 불러 미공개정보의 유출 및 주식 거래 관련 공모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기획검사 결과 메리츠증권 IB본부 임직원이 사모CB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본인과 가족 자금으로 직접 CB에 투자한 정황을 발견해 검찰에 통보했다. 이화그룹 거래 정지 과정에서 불거진 미공개 정보 이용 매도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에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넘겼다.

이화전기 소액주주들도 메리츠증권이 이화전기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는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실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메리츠증권-이아이디, 이아이디-이화전기, 이화전기-메리츠증권 사이에서 세 번의 거래가 있었고 이를 통해 300억원 가량이 메리츠증권→이아이디→이화전기→메리츠증권으로 흘렀다.

▲이용우 의원실 제공.
▲이용우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메리츠증권이 이화그룹 내부정보를 이용한 뒤 이아이디의 기존 BW와 신규 EB를 이화전기를 거쳐 맞바꾼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메리츠증권이 이화그룹 사태를 예견하고 이아이디가 발행한 EB로 이아이디 자회사로서 상반기에 흑자를 낸 이큐셀 주식으로 담보를 교체하고자 삼각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이 거래정지를 예상치 못하고 이화그룹 관련 익스포져(위험노출액)를 늘리는 추가 인수를 한 게 아니라 반대로 횡령 사실 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담보를 교체했다고 보았다.

반면 메리츠증권 측은 메리츠증권-이아이디, 메리츠증권-이화전기 사이에서 이뤄진 두 거래가 "별개의 거래"라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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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2023-11-06 17:02:29
메리츠증권 특검으로 수사해야 합니다
범죄자에게는 처벌을 투자자에게는 일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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