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기아가 1일 전기차를 필두로 한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개시한다.
기아는 인증중고차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모바일·웹사이트)을 통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중고차를 팔고산다고 밝혔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25일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시승차, 직원용 차량 등 1000대의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중고 전기차 시장에 처음 뛰어든 기아는 중고 전기차 사업의 기준을 세우겠다는 목표로, 차량 배터리 상태, 1회 충전시 주행거리 등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품질등급제를 비롯해 전기차 특화 상품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상품화 작업은 경기 수원에 위치한 중고차 전문업체인 '협력 상품화 센터'에서 입고, 검수, 수리 등 작업이 이뤄진다.
이후 경기 용인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에 위치한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서 최종 패키지 작업, 출고 검수, 재고 보관, 배송을 진행한다.
중고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상품 검색, 비교, 견적, 계약, 배송 등 구매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360도 가상현실(VR) 이미지를 통해 차량 내·외관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으며, 200개 항목의 검수 결과, 유사 모델의 최근 거래 이력, 차량 옵션 등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구매한 차량은 새 차를 산 것과 같이 시트 보호 커버, 스티어링휠 등 주요 부위에 필름이 부착돼 인도되며, 차량을 배송받은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이내에 환불도 가능하다.
기아는 연식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미만의 무사고 차량 중 기아 브랜드에 한해 중고차도 매입한다.
중고차 매입도 고객이 촬영한 차량 사진을 기반으로 비대면 평가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매입 가격은 빅데이터 기반의 가격산정 엔진을 활용해 고객의 차량 사진 및 정보를 반영해 산정된다.
기아는 고객들이 중고차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수도권 소재 '기아 인증중고차 익스피리언스 파크'를 2025년께 개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