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과 생활가전 B2B가 이익성장 주도. 전장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기록. 올해 전장매출 10조이상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LG전자가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과 생활가전 B2B(기업간거래) 사업 호조 등으로 올해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9,967억원으로, 전년 동기(7,466억원)보다 3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980억원을 24.9%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7,419억원)와 비교해도 30% 이상 늘어났다.
3분기 매출은 20조7,094억원으로, 작년 3분기(21조1,768억원)와 비교해 2.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8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늘어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7조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 들어 LG전자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중반을 넘어섰다.
자동차 전장인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매출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 내부적으로는 전장 사업의 연간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V사업인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3조5,686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TV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솔루션(BS) 본부는 3분기 매출 1조3,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수요 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직격탄을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