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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50엔대 계속 머물자 일본당국 구두개입 지속
엔화 150엔대 계속 머물자 일본당국 구두개입 지속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10.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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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 27일 "긴박감 갖고 주시중이다.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 완료" 천명
안 떨어지면 곧 시장 개입 들어간다는 뜻인듯. 26일 한때 140엔대 떨어졌다가 27일 다시 150엔대로
미국국채금리 상승이 주원인. 시장개입 한다면 1년여만에 처음. 일본은행 금융완화정책 일부 변경가능성도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연합뉴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달러-엔 환율이 계속 150엔대에서 내려오지 않자 일본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7일 다우존스와 연합인포맥스 보도 등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 시장을 긴박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의 안정적 움직임이 중요하다""과도한 환율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150엔선을 상향 돌파해 전일 연고점인 150.776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한때 140엔대로 다시 떨어졌다가 27일 다시 150엔대로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은 27일 오전 94분 현재 0.01% 상승한 150.280엔에 거래되고 있다.

다시 150엔대가 되자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본 당국은 외환시장에 개입했는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개입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현재 엔화 가치는 작년 10월 이후 약 1년만의 최저 수준이다. 현재 엔화 가치는 작년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시장에서 달러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1달러당 145.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본 외환 당국이 다시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큰 상황이다.

최근 엔화 약세는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발생한 양국간 금리차 확대의 영향이 크다. 시장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오는 3031일 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미일 금리차 확대에 대응해 다시 금융완화 정책에 일부 변경을 가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하고 있는 일본은행은 지난 7월 마이너스 단기 금리(-0.1%)를 유지하면서도 장기금리 상한은 종전 0.5%에서 사실상 1.0%로 올려 통화정책에 일부 변경을 가한 바 있다. 실제 일본 시장 금리도 이 정책 변경후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난 26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대표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0.880%까지 올랐다. 20137월 이후 약 10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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