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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3분기에 깜짝 고성장, 여름휴가철 소비가 일등공신
미국 경제, 3분기에 깜짝 고성장, 여름휴가철 소비가 일등공신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10.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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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 3분기 GDP 연율 성장율 4.9% 잠정집계. 2분기 2.1% 성장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
21년 4분기 7%이후 7분기만에 분기별 최고 성장률. 소비-민간재고투자-정부투자-수출 등이 크게 기여
많은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것 전망. 고금리-가계부채-중동리스크 등 때문
▲미국 뉴욕 증시(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고금리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소비 호조에 힘입어 3분기(7~9) 미국 경제가 깜짝 성장을 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계절조정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4.7%보다 높은 수준이며, 지난 2분기(2.1%) 성장률 확정치보다는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또 지난 214분기(7.0%) 이후 7분기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여름휴가철 소비가 많이 늘어난데다 민간 재고투자, 수출, 정부 투자, 거주용 고정투자가 고성장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분기보다 4.0% 급증했다. 직전 분기 증가율(0.8%)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개인소비지출 또한 지난 20214분기(4.0%) 이후 가장 높았다. 통화긴축 장기화로 하반기 들어 소비 둔화 예상이 많았지만 실제 소비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났다.

민간투자도 8.4% 증가했다. 특히 2분기 감소했던 주택투자가 3.9% 증가했다. 정부지출은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의 지출이 견조하게 지속되면서 4.6% 증가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경기 침체 신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올해 미국 성장률은 2.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덕에 경제가 호성장을 보였지만,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버너드 바우모홀은 "역대급 가계부채와 20년 만의 가장 높은 금리, 소비자들의 늘어나는 연체율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겨울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은 모두 향후 몇 분기 동안 소비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경제가 내년 초부터 역풍에 휘청거리며 짧고 약한 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은 올해 2.2% 성장세를 나타낸 뒤 내년엔 0.8%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의 3분기 호성장 소식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우려 등으로 26일 하락 마감했다.

26(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 하락한 32,78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8%, 나스닥지수는 1.76%씩 각각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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