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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우려 한숨 돌린 '무량판' 민간아파트…1곳만 철근 누락
부실시공 우려 한숨 돌린 '무량판' 민간아파트…1곳만 철근 누락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10.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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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개월간 288개 단지 427곳 전수조사…철근 누락 1곳 발견 착공전 보완조치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이른바 '순살 아파트' 우려 확산으로 인해 실시한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 아직 준공되지 않은 곳 1곳에서만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3일부터 2개월간 실시한 전국 민간 무량판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1일 국민 안전확보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 아파트 중 시공 중인 139개 단지와 2017년 이후 준공된 288개 단지를 합한 총 427개 단지다. 

민간단지는 378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한 각 지방자치단체별 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공공분양·공공임대주택은 49개다.

지하주차장 뿐 아니라 주거동까지 조사 대상에 기본적으로 포함시켰는데, 사실상 벽식구조에 가까운 무량판 혼합구조로 된 주거동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등록한 안전진단전문기관이 조사했다. 시공 중 단지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현장별로 기 지정된 점검업체가 조사에 나섰으며 실제 공사를 시작하지 않고 착공계만 제출한 현장에 대해서도 설계도서 검토를 실시했다.

조사는 우선 구조기술분야 전문가가 구조계산서상의 설계하중 적정성, 기둥·슬래브의 전단보강설계 적정성 및 구조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장점검은 비파괴 검사장비(슈미트해머, 철근탐지기)로 콘크리트 강도 적정 여부와 전단보강근 배근 여부를 확인했다.

시공 중 현장 1곳에서 설계도서에 전단보강근 누락이 발견됐지만, 착공 전 선제적으로 설계 보완 조치했다. 준공된 현장에서는 철근 누락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밖에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무량판 건축물은 지자체 주관으로 무량판 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 중이다. 57개 시공 현장 중 47개 현장의 조사가 끝났다. 

1개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전 최상층 18개 기둥 중 1개 기둥에 들어가는 전단보강근 6개 중 2개가 누락된 것을 발견했지만, 즉시 보완해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민이 공동주택에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건설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방안을 근본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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