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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2.4%→2.2% 하향
IMF,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2.4%→2.2% 하향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10.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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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진 장기화 영향"...올해는 1.4%로 유지
내년 세계 성장률도 2.9%로 내려…선진국은 1.4%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또 낮췄다. 

IMF의 이 같은 전망은 하반기부터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기대에 반하는 것으로 중국 부진이 장기화하는 데 따른 것이란 해석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전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에 제시한 전망치인 2.4%보다 0.2%p 낮춘 것이다. 

이로써 IMF의 전망치는 한국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와 같아졌다. 

IMF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 조정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기 전망도 다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분석이다.

IMF는 현재 세계 경제를 복합적인 상황으로, 코로나19 종식과 미국·스위스 발 금융 불안의 조기 해소로 상반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나타났지만, 중국 경기 침체와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점차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고금리 기조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근원물가로 인해 물가안정 목표 달성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에 최근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물가안정 시기는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1.4%,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또한 3.0%로 유지했다.

국가별로 미국(1.8%→2.1%), 프랑스(0.8%→1.0%), 영국(0.4%→0.5%) 등은 전망치가 상향된 반면 중국(5.2%→5.0%), 이탈리아(1.1%→0.7%), 독일(-0.3%→-0.5%) 등은 하향됐다.

일본의 경우 1.4%에서 2.0%로 0.6%p나 상향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국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전망치를 부여받았다.

IMF는 세계 각국에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를 지양하고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세입 확충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혁·규제개선을 통해 경제 생산성을 향상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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