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간담회를 열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승인을 설득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서울 명동 본점에서 약 1시간동안 사외이사 간담회를 열고 ING생명 인수 협상 상황에 대한 중간 보고를 했다.
박동창 전략 담당 부사장의 인수 협상 진행 상황 보고 자리에는 이경재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외이사 9명이 모두 참석했으며 어윤대 회장도 배석했다.
이경재 의장은 "ING생명 인수가격과 향후 사업성 등 전반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며 "경영진으로부터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뿐 사외이사간 의견 조율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르면 이달 중 이사회를 소집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사외이사들이 2조4500억원수준의 인수 가격이 비싸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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