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올들어 에코프로 주가 폭등에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이 그룹 총수 중 가장 큰 폭으로 불어난 반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주식 재산은 가장 많은 1조원 가까이 쪼그라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40개 그룹 총수의 올해 1월 초 대비 9월 말 종가 기준 주식평가액 변동을 조사한 결과, 1월 초 48조7885억원에서 9월 말 53조185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3분기 말 기준 40개 그룹 총수 중 22명의 주식 평가액은 늘고 18명은 줄어 연초 대비 4조3967억원 늘었다.
이 기간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4조원 가까이(743.7%) 불어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 전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에코프로 주가는 1월 2일 11만원에서 9월 27일 90만1000원으로 뛰어오르며 평가액이 5358억원에서 4조5210억원으로 급증했다.
2위는 주식평가액이 939억원에서 1722억원으로 83.3% 늘어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었고, 이어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3533억원→5202억원, 47.2%↑),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1014억원→1471억원, 45.1%↑),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1402억원→1826억원, 30.3%↑) 등 순이었다.
주식재산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의 주식 평가액은 같은 기간 11조5969억원에서 12조8493억원으로 1조2524억원(10.8%) 늘었다.
반면 금액적으로는 손실액이 가장 큰 총수는 주식 평가액이 5조6130억원에서 4조6486억원으로 9643억원 이상 줄어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로 나타났다.
주식 가치 감소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연초 3543억원에서 9월 말 1303억원으로 63.2% 줄어든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었다.
다음 홍석조 BGF그룹 회장(3845억원→2863억원, 25.5%↓),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1587억원→8727억원, 24.7%↓),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2746억원→2136억원, 22.2%↓),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4022억원→1조8991억원, 20.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