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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조업 회복에 9월 기업 체감경기 개선…'불확실성' 여전
일부 제조업 회복에 9월 기업 체감경기 개선…'불확실성' 여전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9.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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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업체감경기 3개월 만에 소폭 반등...9월 전산업 BSI 73, 전월 대비 2p 상승…제조업 1p 올라

10월 제조업 업황 전망 '캄캄'…IT·자동차 모두 부진...경제심리지수(ESI)는 92.7로 전월 대비 1.3p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기업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개선됐다. 환율 상승세에 일부 수출업체의 실적이 개선된 데다, 대중국 수출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하지만 여전히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실적은 좋지 않고, IT와 자동차 부문 등 전체 제조업 전망 또한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모든 산업의 9월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장기 평균치 77보다는 4포인트 낮다.

다음 달인 10월 모든 산업의 업황 전망 BSI는 7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BSI는 전국 3천255개 법인기업 기업가를 대상으로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환율이 오르면서 자동화 설비 등을 수출하는 업체의 실적이 개선돼 기타 기계·장비(6포인트)가 상승했다. 

싱가포르 정제마진 스프레드 확대, 윤활유 부문 매출 증가로 석유정제·코크스(13포인트)도 올랐다. 반면 반도체 가격 회복 지연, 수요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2포인트)는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자동화설비 등을 수출하는 업체의 실적이 개선됐으며, 중국 철강생산 감산과 부동산 부양책 등으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싱가포르 정제마진 스프레드도 확대됐고, 윤활유 부문의 매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77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가운데선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11포인트 상승했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도 가을철 야외행사 증가 등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3포인트)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8포인트) 역시 토목공사 착공 및 가을 골프 성수기 고객 및 중국 단체관광 허용 등에 따라 상승했다.

다음 달 체감 경기는 제조업의 경우 더 악화(-2포인트)될 것으로 전망됐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반면 비제조업 기업들은 내달 전망에 대해 소폭(+1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 지표인 경제심리지수(ESI)는 92.7로 전월 대비 1.3p 하락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9월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경제심리지수가 100을 밑돈다는 것은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좋지 않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2713개 기업(제조업 1607개·비제조업 1106개)이 설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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