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건보재정·경제여건 고려"...직장 가입자 14만6712원, 지역 가입자 10만7441원 수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와 같은 수준인 7.09%를 유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건보료율이 동결된 것은 지난 2017년도 이후 7년 만이며, 2009년을 포함해 역대 3번째다.
최근 10년간 평균 보험료 인상률은 1.90%, 최근 5년간 평균 보험료 인상률은 2.7%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며 "최근 물가, 금리 등으로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고려해 건보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 적립금이 작년 연말 기준 약 23조9000억원으로 3.4개월분의 급여비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국민 부담과 건보 재정여건, 사회보험 부담률 등을 감안해 2024년 건강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올해와 내년도 건보료율은 직장 가입자 기준으로 7.09%, 지역 가입자의 부과점수는 208.4원이 유지된다. 월 평균 건보료 금액은 직장 가입자 14만6712원, 지역 가입자 10만7441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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