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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주담대ㆍ전세대출도 연말부터 앱으로 대환대출
아파트주담대ㆍ전세대출도 연말부터 앱으로 대환대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9.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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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 확대 발표...19개 플랫폼·32개 금융회사 참여
금융기간 간 금리 경쟁 벌일 듯…일반 주택·오피스텔 주담대는 제외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이르면 연말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그간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 범위를 아파트 주담대(신규 구입 자금·생활안정자금 모두 포함)와 전세대출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주담대나 전세대출을 갈아타려면 여러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상담을 거쳐야 했으나 온라인 대환대출 시스템을 가동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갈아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주담대·전세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이르면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대국민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대환대출 취급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출 자산의 급격한 쏠림 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제한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기준 주담대와 전세대출 잔액은 970조원(주담대 770조원·전세대출 200조원) 수준으로, 은행권 아파트 주담대 규모는 500조~55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오피스텔이나 다세대 주택, 단독 주택 등은 실시간 시세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번 대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담대 기준 19개 대출 비교 플랫폼과 32개 금융회사가, 전세대출은 16개 플랫폼과 22개 금융회사가 참여, 사실상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취급하는 주요 은행사, 보험사, 대형 캐피털사 등이 모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다른 금융회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기간 간  금리 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금융결제원이 구축하는 대출 이동중계시스템을 통해 금융회사 간 소비자의 기존 대출 정보를 주고받고 대출금 입금 등 상환을 처리하는 절차가 온라인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대출 비교 플랫폼 앱을 통해 기존 대출 잔액과 금리 수준뿐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나 금리 변동 주기 등의 정보까지 제공받아 연간 절약되는 비용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어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앱을 켜서 약 15분 만에 대환대출을 마칠 수 있던 신용대출과는 달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나 임대차 계약 등 검증과, 소비자가 앱이나 영업점에 제출한 서류 심사에 2~7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심사가 끝나 소비자가 대출 조건을 확정하면 나머지 대출 실행과 근저당권 설정·말소 등이 온라인을 통해 중계되어 처리된다.

금융위는 주담대나 전세자금의 경우 대출금액 규모가 신용대출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이자 절감 효과 등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5월 가동을 시작한 신용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지난 15일 기준 총 6만7384건, 규모로는 1조5849억원 수준의 대출 자산이 이동해 총이자 절감액은 300억원 이상, 평균 이자 절감 폭은 약 1.5%포인트(p)로 집계됐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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