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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 3.3억달러 흑자...한류콘텐츠 수출 호조 영향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 3.3억달러 흑자...한류콘텐츠 수출 호조 영향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9.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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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문화예술저작권 7개 반기 연속 흑자 달성
대 중국 수지 흑자폭 확대에도 대 영국·미국 적자폭은 늘어나
올해 한류콘텐츠의 핵심으로 떠오른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한류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수출 호조로 한국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3년 연속 상반기 흑자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지재권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3억1000만달러) 대비 2000만달러 증가한 3억3000만달러로, 2019년 하반기(3억5000만달러) 다음으로 컸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1년(1억1000만달러)과 2022년(3억1000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산출한 것으로, 지재권 대가를 받으면 수출, 지재권 대가를 지급하면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문혜정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올해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확대되면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산업재산권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한류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수출 호조로 저작권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산업재산권 무역수지는 지난해 3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10억8000만달러로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및 실용실안권 적자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1억1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억7000만달러로,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적자는 같은 기간 3억2000만달러에서 5억2000만달러로 각각 급증한 영향이 컸다.

반면 저작권의 경우 같은 기간 흑자 규모가 8억1000만달러에서 15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문화예술저작권이 1억4000만달러에서 3억4000만달러로,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이 6억7000만달러에서 11억8000만달러로 모두 흑자 규모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은 음악·영상 저작권의 흑자가 지난해 상반기 1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억8000만달러로 급증하는 등 한류 콘텐츠 수출 호조로 2020년 상반기 이후 7개 반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의 경우 컴퓨터프로그램의 적자 폭이 올해 상반기 3억60000만달러로 전년 동기(-7억2000만달러)보다 축소됐고, 데이터베이스는 간편결제 업체 등의 해외 진출 등으로 올해 상반기 15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기관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현지법인에 대한 특허권, 상표권 등의 수출 확대로 상반기 28억5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한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컴퓨터프로그램 수입 확대 등으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 4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 2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상반기 10억7000만달러 흑자를 낸 데 비해 서비스업은 8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거래 상대방 국가별로는 신재생 에너지 및 이차전지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 확대로 중국(13억5000만달러)과 베트남(7억7000만달러) 등에서 흑자를 본 반면, 컴퓨터프로그램 수출 축소 및 IT 관련 산업재산권 수입 확대로 영국(-17억3000만달러)과 일본(-1억1000만달러) 등에서는 적자였다.

대 미국 지재권 수지 역시 자동차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 확대로 적자 폭이 11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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