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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채 307조달러로 사상 최대…가계부채, 중국·한국 등 높아"
"세계 부채 307조달러로 사상 최대…가계부채, 중국·한국 등 높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9.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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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F, 최근 보고서 통해 밝혀..."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이 주도...긴축으로 성장 등에 타격"
▲국제금융협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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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2분기 글로벌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한국 등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돈다는 국제금융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리 상승이 은행 대출을 억제하고 있음에도 올해 2분기 글로벌 부채 규모가 307조 달러(약 40경8310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 시장이 이 같은 부채 증가를 주도해 달러화 기준 글로벌 부채가 올해 상반기에 10조 달러(약 1경3300조 원), 지난 10년간 100조 달러(13경3000조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증가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글로벌 부채 비율은 2개 분기 연속 336%에 달했고, 연말까지 부채 비율이 337%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IIF의 엠레 티프틱 지속가능성 연구 담당 이사는 "GDP 대비 부채비율이 상승궤도에 다시 올라탔다"며 "특히 이번 상승은 7분기 연속 부채비율이 하락한 이후 나온 것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과 정책입안자들은 최근 몇 달간 부채가 증가하면서 국가, 기업,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과 투자를 억제해 성장을 위축시키고 생활 수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둔화로 인해 명목 GDP 증가 속도가 부채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 것을 부채 비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최근 부채 증가의 80% 이상이 선진국에서 발생했는데 미국과 일본, 프랑스의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신흥시장 중에서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다만 신흥시장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중국, 한국, 태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선진국들과는 대조적이다.

티프틱 이사는 "가계 부채 부담이 대체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며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가계의 재정건전성이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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