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X'(옛 트위터)가 이용자들에 월 사용료를 부과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실시간 스트리밍 대화에서 이런 뜻을 밝혔다고 미국 CNBC 방송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거대한 봇(자동 정보검색 프로그램) 집단"에 맞서기 위해 "엑스 시스템 사용에 대한 소액의 월 지불 방식을 채택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용자를 유료 가입자로 전환하면 엑스에 봇을 배포하는 것이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 했지만 이용자들에게 얼마를 부과할지, 가장 낮은 단계의 결제에는 어떤 기능을 포함시킬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엑스는 현재도 유료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요금을 내는 사용자는 이름 옆에 파란색 구독자 배지를 표시할 수 있고, 또 이들의 게시물은 다른 사용자의 피드보다 우선으로 표시된다.
대화 과정에서 X의 월간 이용자가 5억5000만명에 하루 생산 게시물은 1억~2억개라는 언급도 나왔다.
한편 머스크와 네타냐후 총리 간 이날 대화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이론적 위험과 함께 AI에 대한 규제 쪽에 초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엑스에서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와 반유대주의를 용인한다는 세간의 인식에 반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민권단체들은 엑스가 반유대주의 관련 계정과 콘텐츠, 음모를 포함한 편견을 증폭시킨다고 머스크를 비판한 바 있다.
맥락상 이날 머스크는 이들의 비판에 대해 X상에서 활약하는 봇 집단에 그 혐의를 떠넘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