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경제 부처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부처가 관련 있는 기업들의 현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돕고 안 되는 것은 확실하게 안 된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8회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마찬가지다. 외국에서 양자 회담을 하기 전에 우리 기업인들과 먼저 간담회를 갖고 직접 애로사항을 들은 뒤에 상대국 정상에게 이롭지도 않은 규제를 왜 하느냐고 설득하면 해당 정상들이 배석한 경제 장관들에게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하고 전날 귀국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공조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3국의 첨단 분야까지 벽을 허물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큰 시장이 열리고 더 많은 경제적 기회가 오고 있다"며 "한미일의 공동 협력 체제를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가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모두 발언에서도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 시장을 안방처럼 누비고 다녀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긴다"면서 "수출과 기업의 해외 진출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석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도 지시했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 중고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며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하면 연말까지 물가 걱정, 구매력 위축 걱정을 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