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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석달 연속 흑자…누적흑자는 작년의 23% 수준 
7월 경상수지 석달 연속 흑자…누적흑자는 작년의 23% 수준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9.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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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수입 더 줄며 35.8억달러 흑자…수입 23% 급감에 상품수지 넉 달째 흑자
서비스수지 25.3억달러 적자, 여행수지 14.3억달러 적자...1∼7월 경상수지 60.1억달러 흑자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며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불안한 흑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같은 기간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약 4조7811억원) 흑자로,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 6월(+58억7000만달러)에 이어 3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1∼7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0억1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65억7000만달러) 대비 23% 수준에 불과했다.

7월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 감소액(135억9000만달러)이 수출 감소액(87억9000만달러)보다 훨씬 큰 덕분에 가능했다. 이에 7월 상품수지(42억8000만달러)도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제공

7월 수출은 50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8%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석유제품(통관 기준 -41.8%), 반도체(-33.8%), 화학공업 제품(-16.4%), 철강 제품(-12.6%) 등 대부분이 부진한 반면 승용차만이 1년 전보다 15.7% 증가했다.

중국(-25.1%)의 수출 물량이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동남아(-20.9%), EU(-8.4%), 미국(-8.1%), 일본(-6.0%) 순으로 수출이 위축됐다.

7월 수입은 461억5000만달러로 22.7%나 줄며 감소율에서도 수출을 크게 웃돌았다.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35.7% 급감한 영향이다. 특히 원자재 중 가스, 석탄, 원유, 석유제품 수입액 감소율은 각 51.2%, 46.3%, 45.8%, 40.9%에 달했다.

반도체(-22.6%)와 반도체 제조장비(-13.7%), 수송장비(-13.3%) 등 자본재 수입도 12.5% 축소됐고, 곡물(-20.3%)과 승용차(-19.2%) 등 소비재 수입 역시 12.1%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해 동월(-7000만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약 36배로 급증했다. 다만 6월(-26억1000만달러)보다는 적자가 소폭 줄었다.

여행수지(-14억3000만달러) 적자 폭이 전년 동월(-8억4000만달러) 대비 두 배에 달한 데다, 운송수지 흑자(9000만달러)가 13억달러 이상 급감한 탓이다. 연구개발서비스, 전문ㆍ경영컨설팅서비스, 건축ㆍ엔지니어링서비스 등 기타사업서비스가 10억1000억달러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본원소득수지(29억2000만달러)는 작년 7월(26억2000만달러)보다는 많았지만 지난 6월(48억5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 배당소득 수지 흑자 규모가 한 달 사이 42억3000만달러에서 25억6000만달러로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69억달러 늘어나며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증권투자에서 26억달러 증가하며 16억5000만달러 늘었다.

이에 자본수지는 3000만 달러 적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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