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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산업대출 24조↑…제조업 증가폭 줄고 부동산업 늘고
2분기 산업대출 24조↑…제조업 증가폭 줄고 부동산업 늘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9.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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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발표…금융·보험업, 부동산업 업황 개선에 증가폭 확대
대출태도 완화로 회사채보다 은행대출 선호…비법인 자영업자 대출액 118조원, 1년새 4.2조 ↑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2분기 산업별대출금은 전분기와 비교해 24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자금조달이 개선되면서 제조업에서는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과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의하면 2023년 2분기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84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1818조4000억원 대비 24조3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예금은행이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유지한 가운데 은행대출 대비 직접금융의 메리트가 줄어들며 기업이 회사채 발행보다는 은행대출을 선호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서비스업은 확대됐다. 제조업 대출은 2분기 5조6000억원 늘어 1분기(11조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1분기 만에 증가폭이 축소됐다. 수출기업 등의 자금 사정 개선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수출기업 등의 자금사정 개선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줄며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전자금 조달 목적 대출 증가폭이 전분기(+9조4000억원)에서 2·4분기(+3조원) 증가폭이 축소됐다. 수출기업 자금사정 BSI가 지난 1·4분기 77.3, 2·4분기 79.7로 개선된 영향이다. 

제조업 대출은 전년동기대비로는 29조7000억원(7.1%) 증가, 전체 대출잔액은 447조3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액이 13조4000억원 늘었다. 1분기(8조4000억원)보다 그 폭이 확대됐다. 4분기 만에 증가폭이 커진 셈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업은 부동산 거래 회복 등으로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2분기 6조원 늘어 1분기(5조1000억원) 대비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용도별로 보면 시설자금 증가폭이 확대되고 운전자금은 축소됐다. 운전자금 대출은 임금·이자 지급, 원재료 매입 등을 목적으로 실행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대출이고, 시설자금 대출은 건물의 신축·증축과 기계·설비 구입 등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대출이다.

운전자금 대출은 9조4000억원 늘어 전분기(+11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시설자금은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시설투자가 늘어난 데다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대출이 늘면서 15조원 늘었다. 전분기(9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늘어난 것이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17조4000억원→+22조5000억원)은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3조3000억원→+1조8000억원)은 대출태도 강화기조 등으로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더욱 축소됐다. 

이 가운데 법인이 아닌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1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대비 4000억원, 전년동기대비로는 4조2000억원 늘었다.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대출잔액은 319조7000억원으로, 이중 예금은행 대출금은 231조50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법인기업 대출금이 112조8000억원, 개인사업자 등 자영업자 대출금은 118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48.7%, 5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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