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사와 보험사가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한 비율이 평균 61%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회사에 접수된 금리 인하 요구 신청은 23만4966건이었고, 이 중 14만3481건이 수용돼 평균 수용률은 61.1%였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취업이나 승진, 매출액 증가 등으로 인해 신용상태 및 상환능력이 개선될 경우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업계 수용률은 작년 상반기(40.3%)에 비해 크게 높아졌고, 금리인하 요구로 감면된 이자액은 총 48억700만원이었다.
회사별로 보면 롯데카드(82.48%)의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카드(77.2%), 신한카드(71.01%), KB국민카드(70.81%) 등의 순이었다. BC카드는 수용률이 17.55%로 가장 저조했다.
총 이자 감면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카드로 18억9000만원을 감면했다.
이와 함께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보험사에는 3만1550건이 접수돼 1만9512건이 수용돼 수용률은 61.8%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에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 신청은 2만8117건이었고, 이 중 1만7969건(수용률 63.9%)이 수용됐다. 손해보험사에는 금리 인하 요구 신청이 3433건 접수돼 1543건(수용률 44.9%)이 수용됐다.
생손보사의 총 이자 감면액은 각각 16억8600만원, 3억5800만원이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업계 1위인 삼성생명(73.22%)에 이어 흥국생명(66.67%), 교보생명(64.71%)의 수용률이 높았다. 신한라이프(16.58%)의 수용률은 최저 수준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65.1%로 수용률이 높았고, 현대해상은 39.5%로 수용률이 가장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