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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3조원 매각 추진..."연체율 상승세 둔화돼"
행안부,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3조원 매각 추진..."연체율 상승세 둔화돼"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8.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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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실적 발표…"17조원 자금 이탈 후 이달 들어 예수금 순유입 추세"
당기순이익 1236억원으로 손실...다만 7월에 247억원 흑자로 돌아서
거액 기업대출 중앙회와 연계한 경우만 허용...대손충당금 비율 130%로 확대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정부가 지난달 뱅크런 위기를 넘긴 새마을금고의 전반적인 건전성은 문제없지만 연체채권 매각을 적극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31일 1293개 새마을금고의 상반기 영업실적(잠정) 발표에서 6월말 기준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6조5000억원(2.3%) 증가한 290조7000억원, 총수신은 8조원(3.2%) 늘어난 2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대출(111조4000억원)은 8000억원(0.7%) 늘었지만 가계대출(85조1000억원)이 5조9000억원(6.5%) 줄면서 총대출은 5조1000억원(2.5%) 감소한 196조5000억원으로 기록됐다. 

전체 연체율은 작년 말 대비 1.82%포인트 상승한 5.41%로, 지난해 말 대비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73%포인트 높아진 8.34%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포인트 오른 1.57%였다.

순자본비율은 8.29%로 작년 말보다 0.27%포인트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4.00%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작년 동기 당기순이익은 67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236억원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지난 7월 1400억원의 흑자를 실현해 24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연말에는 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런 위기를 맞아 약 17조원의 자금이 이탈했지만 8월 들어서는 예수금 순유입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7월말 전체 연체율은 5.31%, 기업대출 연체율은 8.16%로 6월말보다 다소 낮아졌으며, 순자본비율도 8.7%로 작년말(8.56%)보다 높아져 손실흡수 능력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저금리, 부동산 호황 시기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 담보, 관리형토지신탁 대출 기업대출을 늘려오는 과정에서 다른 상호금융권보다 완화된 규제가 적용됐던 것이 문제가 됐지만 대출규제, 연체관리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기업대출 증가세와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행안부는 하반기 최대 3조원(MCI 대부 1조원·캠코 2조원) 규모의 연체채권 매각을 추진하고 연체채권 대손상각도 유도하는 등으로 금고의 건전성 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장별 연체 해소방안 이행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정상사업장도 사업 지연·중단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지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금고들만으로 거액의 기업대출을 취급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연계한 경우만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주택구입(임차) 자금 보증 상품 등의 건전대출 취급을 확대하고, 부동산·건설업 기업대출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130%로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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