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례 협의차 한국을 방문한 스탠더드앤푸어스(S&P) 협의단을 만나 한국의 거시경제, 금융·외환시장, 재정 여건 등을 설명하며 한국의 거시·금융·재정 관리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28일 기획재정부는 S&P가 이날 추경호 부총리 면담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한국 연례협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S&P 협의단은 킴엥 탄(Kim Eng Tan)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선임이사, 앤드류 우드(Andrew Wood)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 등으로 꾸려졌다.
추 부총리는 이날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되는 등 그 어느 선진국보다 모범적으로 물가를 관리해나가고 있다”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 양호한 고용 흐름 등을 바탕으로 한 견조한 소비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미국 통화 긴축 등으로 인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추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중심으로 한국은행, 금융위, 금감원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공조·대응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주요 금융·외환 시장 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게 추진 중인 강력한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이 내일 발표할 2024년 예산안에도 적극 반영했다”며 “재정 준칙 법안이 정기 국회에서 통과하도록 국회와 긴밀한 협력하는 등 건전재정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P는 오늘 추경호 부총리 예방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3일간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부, 금융위, 한국은행 등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연례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