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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태 때 어업 생산 2년 연속 감소
후쿠시마 사태 때 어업 생산 2년 연속 감소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8.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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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수산물 소비 위축…수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 2011년 8.5%→2012년 2.5% 급감
사진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2년 연속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이후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향후 국내 어업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2011년 국내 어업 생산량은 325만6000t으로 1년 전에 비해 4.7% 증가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2년에는 2.2% 감소했으며 2013년에도 1.5% 줄었다.

국내 어업 생산액은 2011년 8조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올랐다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12년에는 4.8%, 2013년엔 6.0% 씩 감소했다. 어업 생산액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2000년 이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외환위기 당시 어업 생산액은 1998년 7.3% 증가한 후 1999년 1.5%, 2000년 5.9%씩 감소했다.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은 연근해·원양·양식 등 어업 활동으로 생산된 물량과 금액이다. 수산물 유통·가공 등의 부가가치는 제외돼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소비 위축으로 수산물 가격이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다시마와 김 등 판매가가 낮은 양식 해조류의 생산 비중이 커지면서 생산액이 생산량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수산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8.5%에서 이듬해인 2012년 2.5%로 급감했고, 2013년 1.3%로 추가로 둔화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4.0%에서 2012년 2.2%, 2013년 1.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산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폭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 폭보다 컸다.

한편 올 상반기 어업 생산량은 233만9000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4% 상승했고, 어업 생산액은 4조6492억원으로 1.7% 소폭 늘었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의 전날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으로 올 하반기 국내 어업 생산 위축이 예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일본 어패류 수입의 경우 올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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