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1:40 (토)
부영, 애경,쿠팡 등 5개 그룹, 2022년 부실징후 추정 기업집단
부영, 애경,쿠팡 등 5개 그룹, 2022년 부실징후 추정 기업집단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8.23 18:1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개혁연구소 23일 보고서에서 밝혀...지난해 부실징후그룹은 대우조선해양-부영-쿠팡-애경-중앙그룹 등
21, 21년 연속 부실징후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쿠팡, 애경, 중앙 등 4개...그룹별 특수성 제외시 애경이 유일
부영은 임대보증금 부채계상 때문. 그러나 22년 그룹전체 영업적자...애경은 제주항공 누적영업손실 때문
▲장영신 애경그룹회장과 애경그룹 사옥
▲장영신 애경그룹회장과 애경그룹 사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경제개혁연구소는 2022년 부실징후기업집단으로 추정된 기업집단은 대우조선해양, 부영, 쿠팡, 애경, 중앙그룹 등 5개이며, 21~222년 연속 부실징후가 있다고 판단한 기업집단은 대우조선해양, 쿠팡, 애경, 중앙그룹 등 4개라고 23일 밝혔다.

부실징후기업집단의 판단기준은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고, 결합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경우다.

경제개혁연구소의 이은정 연구위원은 2021년과 22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들의 결합재무비율을 분석해 추정한 결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결합재무비율은 기업집단의 개별 재무수치가 아닌 각 기업집단의 결합재무수치를 기초로 한 재무비율을 의미하며, 결합부채비율과 결합이자보상배율에 한정해 계산했다고 이 위원은 설명했다.

보고서에서 부실징후로 추정된 기업집단들 중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한화그룹에 편입돼 재무구조의 대폭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또 쿠팡은 초기 대규모 투자 등으로 열악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성장성 등을 입증받아 나스닥에 상장된 특수성이 있다. 작년에 첫 영업이익을 냈을 정도로 최근 재무상태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

중앙그룹은 방송과 신문 등 미디어그룹이라는 특수성을 안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정상 기업집단들 중 부실징후기업집단은 부영과 애경 2개라고 볼 수 있다.

▲부영그룹 본사사옥
▲부영그룹 본사사옥

보고서에 따르면 부영의 경우 22년 결합부채비율은 793%, 이자보장배율은 -6.01배였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적자여서 이자 감당 자체가 안 된다는 뜻이다. 애경의 이 비율은 각각 306%, 0.07배다.

부영그룹은 2009년 경제개혁연구소가 결합재무비율을 계산한 이후부터 2022년까지 부채비율이 200% 이하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으며, 2022년에는 그룹 전체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부영그룹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부영그룹의 사업 특성에 기인한다. 부영 및 종속회사 등이 영위하는 사업 중 부동산 임대업은 임대보증금이 부채로 계상되기 때문이다. 부영그룹 전체의 결합기준 부채총액 15조원 중 약 58%8.9조원이 장단기임대보증금이다. 부영도 어느 정도 특수성이 인정된다는 얘기다.

애경그룹의 재무위험은 주로 에이케이홀딩스의 자회사인 제주항공의 영향이 크다. 특히 제주항공은 LCC 경쟁 심화, 코로나 영향 등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년간 누적영업손실이 8,600억원에 달하며 부채비율도 상당히 높다.

▲부실징후기업집단의 재무비율
▲부실징후기업집단의 재무비율

한편 21~222년간 개별부채비율 및 결합부채비율이 모두 200% 이상이었던 기업집단은 총 9(금호아시아나, 대방건설, 대우조선해양, 부영, 신영, 중앙, 한국지엠, 한국항공우주산업, 쿠팡).

결합부채비율이 높은 순서는 2021년은 쿠팡(자본잠식), 금호아시아나, 신영그룹 순이며, 2022년은 금호아시아나, 쿠팡, 대우조선해양 순이다. 2022년 부채비율이 악화된 기업집단은 대우조선해양, 신영, 중앙, 한국항공우주산업그룹 순이다.

2년간 개별부채비율 및 결합부채비율이 모두 200% 이상이었던 기업집단은 총 9(금호아시아나, 대방건설, 대우조선해양, 부영, 신영, 중앙, 한국지엠, 한국항공우주산업, 쿠팡).

2021년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했으나 2022200% 이하로 좋아진 기업집단은 총 3(SM, 두산, 장금상선그룹). 2021년 결합부채비율이 200%에 미달했으나 2022200%를 초과한 기업집단은 총 3(엘에스, 효성, 중흥건설그룹)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