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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아니면 전세 안 살아"···서울 非아파트 임대차 60% 월세
"아파트 아니면 전세 안 살아"···서울 非아파트 임대차 60% 월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8.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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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랩, 7월까지 서울 임대차 거래 분석…서울 관악·노원·종로 등 비아파트 월세비중 높아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1∼7월 서울 비(非)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한 전세 사기로 전세 기피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수요자들이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는 월세를 선호하는 모습니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확인한 결과, 올해 7월까지 서울 비아파트(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의 전월세 거래량은 16만2192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 9만7801건, 전세 거래량 6만4391건으로 월세 비중이 60.3%로 집계됐다.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은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7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 

서울 비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2020년 43.6%, 2021년 46.4%, 2022년 54.4%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비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였다. 관악구에서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전월세 거래가 1만4691건 이뤄졌다. 이중 월세는 4480건으로 69.5%를 차지했다.

이어 △노원구 69.3% △종로구 66.7% △동대문구 66.3% △동작구 66.2% △서대문구 65.2% △강남구 64.5% △광진구 63.1% △성북구 62.4% △구로구 62.0% △영등포구 61.9% △중구 61.1% △송파구 60.7% 등도 월세 거래 비중이 60%를 넘었다.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1~7월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42.5%였으나 올해에는 41.5%로 전년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비 아파트의 전세거래는 전세사기로 인해 안전성과 신뢰도가 낮아져 월세 비중이 늘고 있고 있는 상황"이라며"서울의 비 아파트 전세 수요는 서울 소형 아파트나 경기도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만2957건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 비아파트의 경우 6만4391건으로 두 번째로 낮은 거래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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