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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집값 상승 전망…소비심리는 6개월 만에 꺾였다
더 강해진 집값 상승 전망…소비심리는 6개월 만에 꺾였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8.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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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소비자심리지수 103.1, 전월比 0.1p 하락
체감 물가 여전히 높아, 공공요금 인상 우려…주택가격 전망 9개월째 상승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우리나라 소비심리 지수가 6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았고,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개월째 오르고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8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한은이 7일부터 14일까지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103.1로 석 달째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고 있지만 전월비 0.1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만에 소폭 하락세다.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데다 수출 개선 기대가 약화되는 영향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86.7을 저점으로 12월 90.2로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1월(90.7), 2월(90.2), 3월(92.0), 4월 (95.1), 5월(98.0)로 회복세를 보이다 6월과 7월, 8월 100을 넘어선 것.

이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주택가격전망CSI가 107로 3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는 것이다. 이는 7월(102)보다 5포인트 오른 수치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금으로부터 1년 이후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0에서 200까지 숫자로 표현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보다 우세하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올 6월에는 100을 기록, 집값 상승론과 하락론이 팽팽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후 2개월 연속 상승론이 우세해지면서 지난해 5월(111)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매매 가격도 상승 반전했다는 뉴스가 주택 가격 상승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수준 전망CSI는 118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지속과 대출금리 상승 등 시중금리 오름세가 6포인트나 급등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과 같은 3.3%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2월 4.0%까지 올랐다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황 팀장은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했음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과 동일한 이유에 대해 "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석유류 가격도 상승하면서 소비자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고, 지자체별로 상하수도, 교통, 도시가스 요금인상 소식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이달 7∼14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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