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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에 충당금 늘린 카드사, 상반기 순익 13%↓
연체에 충당금 늘린 카드사, 상반기 순익 13%↓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8.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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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카드사 순익 1.4조원, 전년비 12.8%↓···금감원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 관리” 당부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고객이 전년보다 카드를 더 많이 긁었음에도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13% 가까이 줄었다. 이자비용이 증가와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전년(1조6243억원)보다 12.8%(2075억원) 줄었다. 

총수익이 1조5794억원 늘었으나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6928억원, 5262억원 증가하면서 총비용(1조7869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5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18조6000억원) 대비 39조9000억원 증가했다. 개별로 보면 각각 1년 전보다 35조4000억원, 4조5000억원 증가한 461조4000억원, 9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000억원으로 5.9%(3조2000억원) 줄었지만, 카드대출 잔액은 45조3000억원으로 2.5%(1조1000억원) 늘었다.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총자산이익률은 1.41%로 전년 동기(1.55%)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이는 최근 5개년 상반기 평균(1.36%) 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58%로 전년 말(1.20%) 대비 0.38%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지난해 말보다 0.22%포인트 상승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3.67%로 0.69%포인트 올랐다.

개별사로 보면 업계 1위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127억원)보다 23.2%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2906억원으로 전년동기(3159억원) 대비 8% 줄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1929억원, 8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1.5%, 38.7% 감소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8.8% 감소한 726억원이었다. 비씨카드 또한 상반기 순이익이 306억원으로 전년 동기(1082억원) 대비 71.72% 감소했다.

다만 롯데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1772억원)보다 72.7% 늘었다. 현대카드도 157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의 대내외 금융 환경이 불확실한 점을 고려해 카드사들에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지도하고, 여전채 발행 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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