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 혐의를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16일 LH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LH 진주 본사의 건설안전처, 주택구조견적단 사무실 등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LH의 수사 의뢰 12일 만에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 것이다.
앞서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와 관련 업무를 담당한 내부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2일 "내부 감사를 하기는 했지만 자체적으로 하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넘어가자는 취지로 경찰이 객관적으로 밝혀달라고 수사 의뢰를 한 것"이라며 "LH 전관이 없으면 컨소시엄에 포함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이런 내부 담합 의혹까지 모두 발본색원해달라는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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