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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관광수지 46억달러 적자…5년만에 최대치
상반기 관광수지 46억달러 적자…5년만에 최대치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8.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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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관광수지 적자 규모 재확대…외국인 관광객 회복 더뎌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국내를 관광하는 외국인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회복되지 못하면서 올해 상반기 관광수지가 5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관광수지는 46억5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8년 70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광수지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2년 연속 적자다. 적자 규모는 2017년 약 147억달러로 높았지만 감소세를 보여 2019년 85억2000만달러에 이어 코로나 첫해인 2020년에는 31억8000만달러까지 줄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43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53억달러로 커졌고 올해 상반기 적자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2.9% 확대됐다. 이는 엔데믹 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에 비해 외국인의 국내관광 회복세가 더딘 영향이다.

실제로 상반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443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6.9%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52.5% 수준에 그쳤다. 

반면 이 기간 우리 국민의 해외관광객은 993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의 66%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관광 지출이 115억6000만 달러로 관광 수입(69억1000만 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국내 관광객 규모 1위였던 중국 관광객의 회복 속도가 느린 것이 관광수지 적자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코로나 이후 중국은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막았다. 

올해 상반기 방한 중국 관광객은 54만6000명으로 2019년 상반기의 19.5%에 머물렀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면 관광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내 반한 정서가 확산했다는 점과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양국 항공편이 회복되기까진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중국인 단체여행객들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 대목이 단체관광 회복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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