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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무량판 아파트 10곳 안전점검서 누락…조사도 '부실'
LH, 무량판 아파트 10곳 안전점검서 누락…조사도 '부실'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8.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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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단지 3곳·공사중 4곳·미착공 3곳 총 7167세대…긴급 안전점검 들어가
LH, 앞서 세종시 무량복합구조 적용 주거동 단지도 누락했다가 조사대상 추가하기도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량판 구조 아파트 10개 단지를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트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발주한 단지의 부실시공으로 비판받는 상황에서 부실시공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마저 부실하게 진행한 것이다.

9일 LH에 따르면 LH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BL 단지 등 안전점검 대상에서 누락된 무량판 단지 10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점검에서 누락된 10개 단지는 준공된 단지는 3곳(3492세대), 공사 중인 단지 4곳(2534세대), 미착공 단지 3곳(1141세대) 등이다. 분양주택 1871세대, 임대주택 5296세대 등 총 7167세대에 달했다. 

앞서 LH는 지난 4월 인천 검단 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모든 LH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91개 단지를 점검해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이 누락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 같이 10곳을 빠트리며 신뢰성에 금이 갔다.

LH는 앞서 무량판 주거동을 전수조사할 때도 1개 단지를 누락하기도 했다.

LH는 2017년 이후 지하주차장에만 무량판 구조를 적용했다며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가 활용된 단지는 없다고 했으나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를 쓴 LH 아파트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아파트는 세종에 장수명주택 시범사업으로 무량판과 벽식 구조를 혼합한 무량복합구조 아파트 1개동으로, 2017년 공사를 시작해 2019년 준공한 만큼 조사 대상에 포함됐어야 했지만 누락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주거동 LH 무량복합구조 단지도 민간 무량판 단지와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안전점검 할 것이라고 밝혔다.

LH는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10개 단지에 대해서는 착공 이전인 단지는 구조설계가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공사 중인 단지는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할 방침이다.

철근 누락이 발견되면 입주민 협의를 거쳐 설계변경과 보수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LH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던 민간참여사업 방식 적용 41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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