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오는 15일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사외이사 설득에 나선다.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12일 통화에서 "오는 15일 명동 본점에서 ING생명 인수와 관련한 간담회가 열린다"며 "경영진으로부터 ING생명 인수 협상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의장은 "ING생명 인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이사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간담회 이후 경영진 쪽에서 날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초 KB금융의 ING 생명 인수에 대해 사외이사들은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향후 보험업계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할뿐만 아니라 인수가격도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KB금융이 협상을 통해 인수가격을 조정, 최초 제시한 금액보다 낮은 2조4000억에서 2조5000억원대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외이사들이 ING생명의 인수를 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 측에서 인수가격을 상당부분 낮춘 이상 사외이사들이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다"며 "간담회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최종 인수가 결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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