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파워볼'과 함께 미국 양대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이 1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역대 네 번째로 큰 금액으로, 추첨은 오는 4일 밤 11시(미 동부 기준)에 진행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메가 밀리언스 웹사이트에 지난 1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등 당첨금이 12억5천만 달러(1조6250억원)로 늘어났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메가 밀리언스 사상 역대 4번째로 큰 금액으로, 이 같이 당첨금이 불어난 것은 지난 4월 이후 석 달 넘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때문이다.
1등 당첨금을 30년간 연금이 아닌 일시불로 받을 경우 6억2530만 달러(8128억원)를 지급받게 된다.
메가 밀리언스 사상 가장 큰 1등 당첨금은 2018년 10월 15억3000만 달러(1조9890억원)였으며 올해 1월에는 두 번째로 큰 금액인 13억5000만 달러(1조7550억원)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다.
파워볼과 통틀어 역대 최대 잭폿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당첨된 20억4000만 달러(2조6520억원)였다.
메가 밀리언스는 숫자 1∼70 사이에서 5개를 선택한 뒤 1∼25중 1개를 추가로 고르는 복권으로,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이다. 2억9220만분의 1인 파워볼보다 산술적으로는 당첨이 어렵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미국 45개 주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2달러이다.
국내에서는 하나에 6000원 정도에 구매대행 해주는 업체들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1~2등에 당첨되더라도 여러 이유로 당첨금 회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