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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1인당 GDP 급감 '세계 23위'...환율 인상 영향
작년 한국 1인당 GDP 급감 '세계 23위'...환율 인상 영향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8.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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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8.2% 감소해 3만2천달러…일본, 스웨덴 이어 감소율 3위
명목 GDP는 세계 13위로 내려서...한은 "원화 가치 12.9% 하락한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해 환율 인상 영향으로 달러 기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은행을 통해 집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2142달러로 2021년(3만4998달러)보다 8.2%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감소율은 OECD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47개국 중 일본(-15.1%), 스웨덴(-8.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것이다.

이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세계 23위로 이탈리아(3만4109달러·20위), 일본(3만3864달러·21위), 러시아(3만2410달러·22위)에 뒤졌다.

세계 1위는 12만5558달러의 룩셈부르크였고 노르웨이(10만6180달러), 아일랜드(10만4237달러), 스위스(9만1976달러), 미국(7만6360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이 우리나라의 달러 기준 1인당 GDP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원화 가치 하락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원화 기준 우리나라 명목 GDP는 216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나 달러 기준으로는 1조677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1조8177억달러)보다 7.9% 감소, 달러 기준 감소율이 일본(-15.5%)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이에 우리나라의 달러 기준 명목 GDP는 2021년 10위에서 3계단 하락한 세계 13위로 추정됐다.

역시 "환율이 12.9%나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평균은 2021년 1,144.32원보다 12.9% 오른 1,291.75원이었다.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 동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어 GDP를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5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0.2%포인트(p) 올려잡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5%에서 1.4%로 0.1%p 하향했고, IMF도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5차례 연속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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