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생산능력 2028년까지 3~4배 늘릴 계획...연결순이익 증가 예상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세계적인 배터리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이 디스플레이 사업을 정리하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집중한다.
파나소닉 홀딩스가 액정 패널을 생산했던 파나소닉 액정 디스플레이(PLD)를 해산한다고 발표했다고 1일 일본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이 과잉 투자의 상징이었던 패널 사업을 정리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었던 파나소닉은 2016년 TV용 액정 패널 생산을 종료했다.
파나소닉은 효고현 히메지에 있는 PLD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활용할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연간 50GW(기가와트) 수준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8년도까지 3∼4배로 늘릴 계획이다.
대부금 5800억엔(약 5조2000억원)을 포기하기로 했지만 PLD의 해산으로 회계상 법인세 등의 부담이 줄어 파나소닉 홀딩스의 2023회계연도(2023.4∼2024.3) 연결 순이익은 1100억엔(약 1조원)가량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기업의 디스플레이 사업 정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업체인 JOLED도 디스플레이 시장 침체와 경쟁력 하락으로 지난 3월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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