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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감소라지만 준공후 미분양 계속증가, 주택인허가- 착공 급감
미분양 감소라지만 준공후 미분양 계속증가, 주택인허가- 착공 급감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7.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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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토교통부 6월 전국 주택통계 발표. 6월 전국 미분양주택 6.6만호.올초 7.5만호에서 4개월연속 감소
특히 세종, 대전, 울산, 대구 미분양 감소폭 커. 그러나 가장 악성이라는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 증가
2년3개월만에 최고치. 주택경기 급냉과 원자재값 폭등 등으로 주택인허가-착공-분양등도 모두 급감세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가장 문제가 많다는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 늘고 있다.

건자재값 폭등 등으로 채산성이 떨어져 건설사 및 시행사들이 신규 착공 또는 분양을 꺼리는데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에 일부 훈풍도 불면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이 계속 증가한다는 점은 서울 등 일부 수도권만 훈풍일 뿐 지방은 여전히 대부분 분양경기가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6,388호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6%(2,477) 줄어든 수치다.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국토교통부 자료)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국토교통부 자료)

 

미분양 주택은 올해 초 75천가구까지 늘어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이 1599호로 전월보다 2.2%(240) 감소했고, 지방 미분양도 55,829호로 3.9%(2,237) 줄었다. 특히 세종(-24.6%),대전(-14.7%), 울산(-12.9%), 대구(-10.4%) 등 그동안 집값 낙폭이 컸던 지역의 감소율이 모두 10%를 넘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그동안 분양실적이 좋았던 부산(+7.4%), 광주(+15.6%), 전남(+17.8%) 등은 오히려 미분양주택이 늘었다.

가장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되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수도권(-2.2%), 지방(-3.9%) 할것없이 6월에 모두 늘었다. 인천(-20.2%), 대구(-10.4%), 대전(-14.7%), 울산(-12.9%), 세종(-24.6%) 등은 모두 줄었지만 서울(+3.2%), 경기(+3.9%), 부산(+7.4%), 광주(+15.6%), 전남(+17.8%) 등은 늘었다.

서울은 준공 후 미분양이 22년말 994호에서 6월말 1,181호로, 계속 조금씩 늘고 있다. 분양이 가장 호조라는 서울에도 집을 다 지어 놓았는데도 분양이 안되는 집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얘기다. 경기도 6월말 현재 모두 7,226호가 준공 후 미분양 상태다.

▲6월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주택 현황
▲6월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주택 현황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이 9천호를 넘어선 것은 20214(9,440)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경기 급냉과 건축원자재값 폭등 등으로 올들어 주택 인허가나 착공, 분양 실적 등도 모두 급감하고 있다.

1~6월 누계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는 189,213호로, 전년동기대비 27.2%나 감소했다. 착공도 92,490호로, 50.9%나 격감했다. 향후 2~3년 후 신규 공급물량 격감으로, 집값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올해 6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도 전국 66,447호로,전년동기 보다 43.0%나 줄었다. 수도권 분양이 34.4%, 지방에선 50.9% 각각 감소했다.

다만, 올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5,868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6% 늘었다. 인천(-54.2%)·경기(-37.9%)와 차별된다.

한편 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신고일 기준)52,59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0.8%, 지방은 0.01%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만 훈풍이라는 걸 증명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4,136건으로, 20218월 이후 1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작년 같은 달(2,014)보다는 2배 이상 늘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6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213,265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97.964)이 작년 같은 달보다 7.5%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115,301)8.1% 늘었다.

올 들어 6월까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5.3%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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