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1조3천9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어났다.
2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1조2천4억원이었다.
우선 연결 기준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천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났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9조5천억원 증가한 230조2천억원으로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대인 23.4%로 확대됐다.
다만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8%로, 전분기 대비 9bp 하락했다.연결 기준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4천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급증했다. 수수료 손익은 줄었으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각각 7bp, 9bp 악화한 0.98%, 0.54%로 집계됐다. 대손비용률은 0.73% 수준이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에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 충당금도 충분히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천904억원 규모였는데, 이중 추가 충당금이 1천760억원이다. 6월 말 BIS비율은 15.04%,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47%를 기록했다.
상반기 IBK기업은행의 일반자회사의 경우 총 1천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IBK캐피탈은 1천140억원, IBK투자증권은 4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76.3% 늘어난 규모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 이자와 비이자, 국내와 해외,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