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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연속적자.적자폭은 전분기보다 줄어
SK하이닉스, 3분기 연속적자.적자폭은 전분기보다 줄어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7.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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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 2분기 영업적자 2.88조, 당기순손실 2.98조. 상반기 누적영업적자 6.28조
1분기 대비 매출 44% 늘고 영업적자는 축소.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아직도 -47%. 정상화 멀어
하이닉스는 전분기대비 매출 증가와 적자폭 감소에 의미. AI서버용 메모리수요 급증 등 업황 호전 주장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연합뉴스 제공)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연합뉴스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4~6)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연결기준 영업적자 28,821억원, 당기순손실 29,8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잠정실적발표회에서 발표했다.

3분기 연속적자로 올 상반기 누적영업적자는 62,844억원, 누적당기순손실은 55734억원에 각각 달한다.

2분기 매출은 73,059억원으로, 1분기의 5881억원에 비해 44% 늘어났으나, 전년동기 138,110억원에 비해서는 47%나 감소했다. 이익은 물론 매출도 아직 정상화와는 거리가 먼 수치다.

2분기 순이자비용도 0.33조원, 외화관련 순손실도 0.52조원에 달해 영업외손실도 9,1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28.76조원이던 차입금은 2분기말 30.81조원으로, 석달만에 2.05조원(7.1%)이나 더 늘어났다. 이에따라 같은 기간 차입금비율도 47%에서 54%로 급증했다.

▲하이닉스의 2분기 잠정실적 요약
▲하이닉스의 2분기 잠정실적 요약

 

그러나 하이닉스측은 1분기 대비 매출이 많이 증가하고 영업적자폭이 감소한데 의미를 두었다. 하이닉스는 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이에 따라 HBM3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커지고, 영업손실은 1분기보다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분기에 D램과 낸드 판매량이 같이 늘었고, 특히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 Average Selling Price)이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후반%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PC,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며 DDR4 등 일반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AI 서버에 들어가는 높은 가격의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어 D램 전체 ASP1분기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낸드 ASP는 전분기대비 약 10%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측은 또,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 재고평가손실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하이닉스측은 최근 메모리 업황에 대해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AI용 메모리인 HBM3, 고성능 D램인 DDR5, LPDDR5176단 낸드 기반 SSD를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재무상태
▲하이닉스의 재무상태

 

또 올해 10나노급 5세대(1b) D램과 238단 낸드의 초기 양산 수율과 품질을 향상시켜 다가올 업턴(Upturn) 때 양산 비중을 빠르게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램에 비해 낸드의 재고 감소 속도는 더디다고 보고, 낸드 제품의 감산 규모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한다는 기조에는 변함 없지만, 그동안 경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고용량 DDR5HBM3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당사는 고성능 제품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에 그쳐 반도체 부문에서만 34조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의 반도체 적자 규모만 5조원 이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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