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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외채권 투자심리, 중국 등에 비해 많이 회복
한국해외채권 투자심리, 중국 등에 비해 많이 회복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7.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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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보고서. 올 상반기 해외채권발행 전년동기대비 2% 감소 그쳐. 중국등 아시아권은 42% 감소
특히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민간기업들이 발행 주도. 시중은행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14.5억달러로 최대
발행가산금리도 연초대비 많이 떨어져. 하반기에도 한국물 호조예상. 조달금리만은 당분간 높은 수준 불가피
▲올 상반기 은행들 중 가장 많은 외화채권을 발행한 KB국민은행
▲올 상반기 은행들 중 가장 많은 외화채권을 발행한 KB국민은행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올 상반기 중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규모는 29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약 2% 감소했으며, 만기도래분 189억달러를 감안한 순발행은 10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올 상반기 외화채권 발행액이 925억달러로, 전년동기 1,618억달러 대비 42%나 급감했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준이다. 작년 하반기와 올 초 금리급등과 레고랜드발 부동산PF 경색 등으로 국내외 채권발행이 극도로 위축되었던 것과 비교해도 올들어 해외채권시장 사정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0일 내놓은 '23년 하반기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외화채권 발행을 발행 주체별로 보면 국책은행이 117억달러로 전체의 41%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민간기업 64억달러(22%), 공기업 53억달러(19%), 시중은행 44억달러(15%) 등의 순이었다. 민간기업의 발행비중이 작년(11%) 대비 크게 늘어났다.

보고서는 작년 하반기 흥국생명 사태 등으로 크게 위축됐던 한국계 외화채권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많이 회복됐다면서 “(국내기업들은) 해외 사업 확장, 유동성 확보 등의 목적으로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져 외화채권을 많이 발행했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은 KB국민은행이 145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86천만달러), NH농협은행(78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민간 대기업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포스코가 연초부터 각각 10억달러 규모의 달러채 발행에 나서며 주도했다.

국책은행(Aa2/AA/AA-) 5년 만기 달러채 기준, 발행 가산금리는 연초 120bp 수준에서 점차 하락. 현재 +64~67bp까지 떨어져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및 경기 연착륙 기대 등 제반여건을 고려할 때 하반기 한국물 및 우수한 아시아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pivot) 및 인플레이션 하방 경직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변동성 확대 요인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및 연준 최종금리 도달에 대한 기대 등이 하반기 외화 조달시장을 견조하게 지지할 전망이나, 고금리 여건이 급격히 변화할 가능성은 낮아 당분간 높은 수준의 조달금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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