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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처에 'GS 물난리'...개포자이프레지던스 이어 흑석자이도 '침수'
도처에 'GS 물난리'...개포자이프레지던스 이어 흑석자이도 '침수'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3.07.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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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자이’, 이번엔 ‘흑석’…로비 천장서 폭포수처럼...GS건설 관계자 “침수피해 확인…만일의 사태 대비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최근 폭우로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신축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단지 일부가 침수 된 가운데, 이번에는 ‘흑석자이’(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추가로 전해졌다. 흑석자이는 올해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신축 아파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흑석자이 아파트 로비에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바닥에 물고임 현상이 나타났다. 흑석자이 입주자 카페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아파트 로비 바닥이 진흙탕이 된 모습과 모래주머니로 물을 막는 모습이다.

로비층에 물이 차면서 엘리베이터 작동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흑석자이 입주자 카페에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이 아파트에서도 일어났다"며 당황스럽고 화가 난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흑석자이 입주자 카페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이 아파트 ○○○동 로비에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서 바닥이 진흙탕이 된 모습, 모래주머니로 물을 막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올렸다. 일부 입주민들은 로비 층에 물이 차 침수가 나면서 엘리베이터 작동도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흑석자이는 최근 분양 미달 사태로 무순위 청약 소위 ‘줍줍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93만4728건의 신청이 몰려 인기를 끈 아파트다. 당첨만 되면 곧바로 5억~6억원 상당 시세차익이 기대되 '로또'로 불렸고 무순위 청약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시공한 흑석자이 아파트 로비.ⓒ온라인커뮤니티

GS건설 관계자는 통화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보고받았다”며 “다만 아파트 자체의 물샘으로 인한 침수인지 방수턱을 넘어 들어온 ‘물 넘침’인지는 차후 비가 그친 이후 자세히 조사를 해봐야한다”고 말했다고 동아닷컴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도 폭우가 예고됨에 따라 현장에서 GS건설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엘리베이터 또한 물이 찼을 경우 전기시설이기에 멈췄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해를 입은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 대해선 “설계문제로 인해 조합하고 전날 협의를 했다”며 “정확한 설계문제는 지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GS건설이 강남구 개포동 지역에 신축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도 단지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수해를 입었다. 서울 지역에 시간당 70㎜ 내린 폭우로 단지 내 보행자길과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물이 성인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커뮤니티센터는 물이 차면서 운영을 중단했고 일부 입주민은 청소 도구를 이용해 지하주차장과 로비에서 빗물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날 오후 2시 20분경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입주가 시작된 지 4개월 된 이 아파트는 지난달 이미 한 차례 지하주차장에 물고임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은 ‘침수 자이’라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편 GS건설은 최근 잇단 부실 공사 의혹으로 '침수자이'라는 오명에 횝싸여 있다. '서울역센트럴자이'는 외벽 균열이 발생했고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수영장은 누수로 폐쇄하기도 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은 붕괴 사고가 발생해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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