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상반기 유상증자 상장법인 수는 작년 상반기 대비 10%, 이를 통한 조달 금액은 6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작년 상반기 대비 회사 수는 34.6% 줄고 주식 수는 25.4% 감소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를 한 상장법인 수는 작년 상반기 대비 10% 줄어든 197개사로 집계됐다.
시장별 유상증자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27개사 4조1918억원, 코스닥시장 151개사 2조7698억원이었다.
상장법인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총 7조1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6.8% 급감했는데, 작년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10조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행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예탁원은 분석했다.
배정 방식별 유상증자 금액은 제3자배정 방식이 133개사·3조9744억원(56.7%)으로 가장 많았고, 주주배정 13개사·1조7339억원(24.7%), 일반공모 51개사·1조3060억원(18.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한화오션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금액이 2조1만3450원이었고 이어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피엔티(1500억원) 등 순이었다.
상반기 상장법인의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작년 상반기 대비 회사 수는 34.6%, 주식 수는 25.4% 감소한 34개사·6억3058만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2개사가 1억568만주를, 코스닥시장에서 21개사가 5억1732만주를 각각 발행했다.
무상증자 주식 수가 많았던 회사는 위지윅스튜디오(1억2829만주), 휴마시스(9546만주), 엠디에스테크(6220만주)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