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이달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0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7~18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식수는 140만주,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4000원~1만8000원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윤정혁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조기 상용화를 하루빨리 달성해 치료제가 없어서 고통받는 희귀난치병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과 삶의 희망을 주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개발 효율성을 높인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와 효율적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PHI-101)는 연내 다국적 임상 1상을 마치고 2024년 미국 등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해 2025년 조건부판매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RAS 표적 항암제(PHI-201)는 유한양행과 지난해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장암·흑색종·삼중음성유방암 후보물질(PHI-501) 개발도 진행 중이다.
다만 지난 3년간 적자가 이어졌고 올해 1분기에도 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규 제품 개발과 함께 치료 범위를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도 있지만 회사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환매청구권을 제시했다.
투자자가 상장 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 주관사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다시 팔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