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에 금융위기 이후 최악인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부문은 바닥을 찍고 상승으로 돌아섰다는 추정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한 60조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는 6402억원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여 만에 최저 수치다.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은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이 2분기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손실 추정치는 3조~4조원대로 1분기(-4조5800억원)보다는는 다소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게다가 1분기 실적의 버팀목이었던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감소하며 전 분기보다도 실적이 나빠졌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D램 출하량 증가와 재고 감소로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웃도는 실적을 내며 사실상 바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 하반기에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해 예상보다 빠른 원가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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