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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포스트 윤종규' 선임 절차 본격화···8월 숏리스트
KB금융, '포스트 윤종규' 선임 절차 본격화···8월 숏리스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7.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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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장 임기, 오는 11월 20일 만료···차기 회장에 허인-양종희-이동철 등 하마평
박정림 KB증권 대표 '다크호스'로 부상···'라임사태' 중징계 여부가 관건
(사진 왼쪽부터)KB금융그룹 양종희, 허인, 이동철 부회장 /KB금융그룹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본격화했다. 9년 만에 새로운 회장을 맞는 KB금융의 '포스트 윤종규' 찾기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군의 숏리스트가 8월 구성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롱리스트를 최근 확정하고, 숏리스트(2차 후보군) 인선을 진행 중이다.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20일 끝나는 만큼 KB금융 회추위는 내규 상 2개월 전 최종 후보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롱리스트의 경우 내부와 외부출신 인사를 모두 포함해 대략 20명 안팎의 후보군이 추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한다'는 승계규정에 따라 내부인사로는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허인, 양종희, 이동철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현재까지 윤 회장을 비롯해 허인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등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보고 있다.

3명의 부회장은 모두 1961년생 동갑내기다. 허인 행장은 장기신용금고, 양종희 부회장은 주택은행, 이동철 사장은 국민은행 출신이다.

특히 허인 부회장은 지난 2020년 차기 회장 선임 당시 이동철 부회장과 함께 숏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7년 윤종규 회장에게 KB국민은행장 자리를 물려받은 이후 2021년까지 4년간 은행을 이끌면서 은행의 순이익을 2.5조원대로 올려놓으며 리딩뱅크 탈환, 디지털 전환 등 굵직한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윤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글로벌‧보험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양종희 부회장도 오랜 기간 윤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인사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B손해보험을 맡으며 회사 기반을 다졌다. 3명의 부회장 가운데서 지난 2021년 가장 먼저 부회장직으로 승진 이동하기도 했다.

부회장 3명 외 박정림 KB증권 사장(총괄부문장)도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에 포함됐다. 박 사장은 증권업계 첫 여성 CEO로 윤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사모펀드 부실사태 관련 금융위원회 제재 확정 여부가 변수다.

박 사장은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았는데, 해당 징계가 확정되면 금융권 취업이 제한돼 회장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9일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KB는 상대적으로 승계 프로그램도 잘 돼 있고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여러 금융지주 지배구조 관련 이벤트가 있었고 솔직한 바람으로는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가 업계에 모범을 쌓는 절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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