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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등 사교육 학원 주가, 세무조사 소식에 약세
메가스터디 등 사교육 학원 주가, 세무조사 소식에 약세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6.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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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전날 대형 사교육업체 동시다발 세무조사 영향
▲메가스터디교육 본사
▲메가스터디교육 본사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대형 사교육 업체들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세무조사가 진행됐다는 소식에 29일 메가스터디 주가가 장 초반 3%대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전 거래일보다 3.81% 하락한 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와 서울 강남구 시대인재, 종로학원, 서초구 유웨이 본사에 조사원들을 보내 회계장부 및 세무 관련 자료확보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학원업계 수익구조에 불법·탈법적인 부분은 없는지 세밀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이명박 정부 이후 학원에 대한 첫 특별 세무조사로, 이달 중순 대통령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공교육 밖 출제 배제' 지시와 함께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거론한 가운데 추진됐다.

교육부는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경찰청 등으로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꾸리고 지난 22일부터 2주간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하면서 사교육 카르텔을 향해 칼날을 빼 들었다.

학원가에서는 고가의 과외 시장을 중심으로 현금 결제 등이 이뤄지면서 탈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 세무조사 대상이 되지 않은 다른 대형 학원업체도 조만간 세무 당국의 타깃이 되고 고액 연봉의 이른바 '1타 강사' 등 스타 강사들을 향한 세무 조사에도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사교육 업체에 세무조사에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교육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다른 사교육 관련주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씽크빅은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0.37% 하락한 269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며,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사교육 관련 종목인 디지털대성, 아이비김영, YBM넷, 크레버스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인 26조원에 달한 가운데 대형 학원들은 개선된 영업 실적을 보였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작년 한 해 매출(이하 연결 기준)은 전년 대비 18.77% 증가한 8360억원, 영업이익은 35.76% 늘어난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대치동 '신흥 강자'로 떠오른 시대인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배인 2748억원, 영업이익은 1.7배인 27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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