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0:35 (토)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은행·보험 이용 시 달라지는 것은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은행·보험 이용 시 달라지는 것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6.26 10: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카드, 이미 만 나이 적용해 변화 없어…보험업 경우 ‘별도 보험나이’ 적용 “개별 약관 확인해야”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오는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면서 소비자가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사를 이용하는 데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인다.

일단 은행과 카드사 등은 이미 대부분 만 나이를 적용해 상품을 운용하고 있어 기존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다만 일부 기존 나이 방식을 적용하는 서식 등이 있어 자사 홈페이지와 상품설명서 표기를 수정하고 있다. 그동안 별도의 ‘보험 나이’를 적용한 보험에서는 앞으로 보험 가입 시 반드시 개별 약관을 확인해야 한다.

2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은행권은 기존에도 상품 가입 기준에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앞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역모기지론의 경우 만 55세 이상~74세 이하, 청년 전세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등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가입 대상이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은 자체 내부 조사나 연령별 리포트에서 연 나이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만 나이로 통일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40대를 분류할 경우 1984년∼1975년생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만 나이만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카드업계도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미성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 나이 기준으로 발급하고 있어 별다른 서비스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심사나 서비스 제공이 만 나이 기준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기존 나이 방식을 적용하는 서식 등이 있어 자사 홈페이지와 상품설명서 표기 수정에 나서는 등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보험업권은 그동안 별도의 '보험 나이'를 적용해온 만큼 만 나이 도입 이후 고객은 보험 가입 시 반드시 개별 약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험 나이는 계약일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이면 끝수를 버리고 6개월 이상이면 끝수를 1년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1996년 10월 9일생과 1997년 4월 9일생은 만 나이가 26세로 같지만 이날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 나이는 각각 27세, 26세로 다르다.

보험 나이가 증가하면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는 보험 계약일이 만 나이 기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보험 가입 시 법규상 강행규정에 따라 만 나이를 적용하거나 개별약관에서 나이를 정하는 경우도 있어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보험 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도 보험 나이를 만 나이로 일원화하는 방안 등 보험업권에 중장기적인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