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올해에도 46억4000만달러(약 6조320억원)어치의 회사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해 2006년 이후 지금까지 기부액이 510억달러(약 66조3102억원)에 달했다.
버핏이 지난 21일 46억4000만달러어치의 버크셔 해서웨이 B 클래스 주식 1370만주를 5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버핏은 이날 기부에 서명하며 "버크셔에서는 매우 긴 활주로와 단순하고 대체로 건전한 결정이 있었을 뿐,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순풍을 타고 가는 미국'(The American Tailwind)과 복합적인 효과가 지금의 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부액 가운데 1045만주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돼 지금까지 이 재단에 기부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390억달러(약 50조7156억원)어치로 집계됐다.
버핏의 첫째 부인의 이름을 딴 톰슨 버핏 재단에도 105만주가 기부됐다.
'투자의 달인', '오마하의 현인'이란 칭송을 듣고 있는 버핏은 지난 1965년부터 회사를 이끌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업가치를 7400억달러(약 962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지난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함께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를 서약한 버핏은 이후 매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
버핏의 기부 주식 규모는 매년 5%씩 줄어들고 있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금액적으로는 올해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버크셔 지분 15.1%, 1125억달러(약 146조2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버핏은 지금까지 자신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왔다.
